축복 속에서 자라나야 할 아이가 그저 태어남을 당해 한없이 힘든 삶은 산다면 무조건적으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아동학대의 실태를 처절하게 보여주는 영화 "가버나움"입니다.
ㅣ영화 "가버나움" 줄거리 및 결말
감독: 나딘 라바키
레바논 프랑스 미국의 합작으로 2019년 12세의 소년 자인의 이야기로 아동학대의 실태를 고발하는 영화이다.
레바논의 한 작은 마을,사람을 칼로 찔러 수감된 12살 소년 제인이 법정에 서게 된다.
소년이 법정에서 한 말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부모님을 고소 하고 싶어요"
12살 소년 자인은 경제 능력 없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어린 동생들과 살기 위해 함께 거리에서 주스를 팔며 하루를 연명하는데소년의 하루는 노동의 시작으로 노동으로 끝을 내는 고달픔의 반복 이었고 학교에 가고 싶은 소년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그저 무능력한 아버지의 폭력뿐, 어린 그에게는 힘든 삶의 짐이 강제로 짊어지게 된다.
그러던 와중 집주인의 늙은 아들 아사드가 소년의 어린 여동생 사하르에게 관심을 내보이는데 이를 안 자인의 부모는 돈을 받고 어린 여동생 사하르를 팔아 버리게 되고 그 충격으로 자인은 가출을 감행한다.
가출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하여 일 자리를 구하는 어린 자인에게 그 누구도 선뜻 일자리를 내어주지 않아 망연 자실 한 상황이 되는 와중 에티 오피아 불법 이민자 라힐을 만나게 된다.
바쁜 라힐을 대신하여 그녀의 어린 아들 요나스를 돌보며 나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 가는 자인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닥쳐온다. 불법 이민자 라힐이 갑작스럽게 잡혀 가게 되고 돌아오지 않는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자인은 어린 요나스와 함께 떠돌아다니다 라힐에게 가짜 체류증을 거래하던 상인 아도나르를 만나게 된다. 아도 나르는 요나스를 팔 생각으로 자인에게 요나스를 좋은 곳에 보내준다는 거짓말로 요나스를 납치해 간다.
이후 자인은 상인 아도나르에게 들은 이민을 가기 위하여 이민에 필요한 출생증명서를 찾으러 집으로 가게 되고 그에게는 출생증명서 따윈 없다는 소식과 소년의 여동생 사하르가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하다 치료도 못 받고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분노한 자인은 여동생의 늙은 남편 아사드를 칼로 찌르고 수감된다.
수감된 자인은 잡혀 갔던 라힐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소년이 상인 아도나르에게 속아 라힐의 어린 아들 요나스를 빼앗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슬픔에 빠진다 그런 자인에게 소년의 엄마가 찾아와 뱃속에 또 다른 동생이 생겼으니 죽은 사하르를 잊어버리라는 잔인한 말로 또 한 번 소년을 가슴 아프게 한다.
그런 그에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올렸는지 그의 소식을 들은 변호사와 아동 인권위가 자신의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 하는 그를 돕겠다고 나선다.
소년은 법정 재판에서 자신과 자신의 동생들은 출생 신고 따윈 없으며 학교는 물론 먹는 것 또한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부모님은 계속해서 임신을 하여 또 다른 불행한 아이를 낳으려고 한다며 부모님을 강제로 낙태를 시켜 주길 바란다고 고소한다
변호사와 인권위의 도움으로 승소한 그는 요나스를 찾아 라힐에게 돌려주고 영화는 출생신고를 하기 위하여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는 자인의 모습으로 막을 내린다.
ㅣ영화 "가버나움" 리뷰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주인공 자인의 얼굴에서는 웃음기라고는 없는 얼굴의 연속이다. 영화의 끝무렵 태어나고 나서 첫 출생신고를 위하여 찍는 사진에서 겨우 소년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레바논의 빈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2살의 자인이 겪은 시련을 통해 이 영화는 힘든 이야기로 우리에게 아동학대에 괜히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어린아이가 제 부모님을 고소하려는 그 과정이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자인의 앞날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기도가 절로 하게 된다.
레바논뿐만 아닌 한국에서도 출생신고가 되어있지 않은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축복 속에서 태어나야 할 아이들이 첫 세상에 나오자마자 받아들여야 하는 냉혹한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며 더 이상의 자인이 없었으면 한다.
ㅣ영화 "가버나움" 개인적인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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