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 걸 용서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성인보다 더한 잔인한 짓을 서슴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자주 대두 되는데요. 과연 어리다고 모든 걸 용서해야 하는 걸까요. 잔인하게 살해당한 자신의 아이를 위하여 복수하는 영화 "고백"을 소개하겠습니다.
ㅣ영화"고백" 줄거리 및 결말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주연: 마츠 타카코
미나토 마나에의 소설 고백을 원작으로 리메이크된 2010년 일본 영화 "고백"은 2011년 제30회 홍콩 영화상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중학교에 근무 중인 유코(마츠 타카코)는 자신의 어린 딸 마나미가 학교 풀장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고를 겪는다. 경찰에서는 단순 사고사로 결정하였지만 유코는 딸이 자신의 학급 학생 두 명에게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된다.
유코는 자신의 반 학생들에게 딸의 죽음이 A, B두학생에 의해 살해당한 거라 밝히며 그 두 사람에게는 에이즈에 걸려 죽었던 자신의 남편의 피를 먹였다고 고백한다. 그러자 눈에 띄게 당황하는 A와 B, 학생들의 반응을 싸늘하게 지켜보던 유코는 자신 만의 방식으로 처벌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그대로 학교를 그만둔다.
다음날 학생 A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학교로 나왔지만 B는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철석같이 믿으며 집안에서 나오지 않게 되고 학교로 나온 A는 다른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의 표적이 된다.
유코가 떠나고 다음으로 의욕 넘치는 선생 테라다가 들어오고 그는 자신의 반에서 집단 따돌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모하게 해결하려 드는데 학교에 나오지 않는 의기 소침한 B 학생의 집으로 찾아가 학교에 꼭 나오라는 말로 계속해서 B학생의 집으로 찾아가게 되고 그런 선생의 모습을 보며 트라우마가 자극되어 B는 더욱더 학교에 가길 거부하고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믿고 있는 와중 씻지도 않고 광적으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그의 편집증 적인 모습에 B의 어머니 또한 점차 정신이 망가진다.
학교에서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을 반겨줄 사람이 없는 학생 A는 어느 날 유코를 마주치게 되고 유코는 학생 A에게 왜 자신의 딸을 죽였냐고 묻고 그저 "장난이야"라는 학생 A의 대답은 유코의 마음을 갈기 갈기 찢어 버린다.
유코는 학생A의 대답을 듣고 그가 갱생의 여지가 없음을 알고 학생A의 정신적 결함의 원인인 엄마에 관해 조사하게 되고 한 발 앞서 학생 A가 폭탄 테러를 감행해 자신은 물론 전교생을 죽여 엄마의 관심을 가지려 하는 미친 행보까지 알게 된다.
시간이 점차 흐르고 학생 B의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걸 옆에서 괴롭게 지켜본 학생 B의 어머니는 괴로워하는 자신의 아들을 죽이려 하지만 결국에는 자신의 아들손에 죽게 된다.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인 학교 행사가 있는 날 유코는 마지막으로 학생 A의 폭탄 테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전화를 하고 그녀의 말에 콧방귀를 뀌며 폭탄을 작동시킨 학생 A에게 유코는 비웃음을 띄며 자신이 이미 폭탄을 너의 엄마의 연구실로 옮겨 놓았으며 방금 너는 너의 엄마를 죽였다는 말을 전한다
엄마의 사랑만을 갈구하려던 그에게 갈구할 대상을 스스로가 파멸시킨걸 안 학생 A는 처참하게 무너지며 영화는 끝이 난다.
ㅣ영화"고백" 리뷰
원래도 음침한 학생 B와 자신의 아들은 그저 나쁜 친구를 사귀어 그런 거라는 그의 어머니의 엇나간 사랑은 결국에는 서로를 죽이려 드는 파국을 맞이하고 어머니의 사랑을 원한 학생 A는 끝에는 제 손으로 어머니를 죽인 것을 보며 마츠코는 복수에 눈이 멀어 학생 두 사람을 해치우는 게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파멸되게끔 하는 장면에서 통쾌함과 함께 일본 특유의 사고방식을 엿볼 수 있다.
영화"고백"은 단순 복수극이 아닌 사람과 사람 간의 사실적인 묘사,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만 움직일 거라는 어리석은 모습을 냉소적으로 풍자한 것을 볼 수 있으며 화려한 복수극이 아닌 잔잔하지만 강렬한 복수극을 보고 싶다며 영화"고백"을 추천한다
ㅣ영화"고백" 개인적인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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